대전 타임월드 튼살 피부과
찾는다면 이건 꼭 보세요

안녕하세요.
대전 닉스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김철중 원장입니다 😊
요즘은 시간이 날 때마다 스크래치 아트를 해요.
검은 종이를 조심스럽게 긁어내며,
그 아래 숨어 있던 색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그 과정이 묘하게 집중도 되고,
머릿속도 정리되더라고요.
한 번 긁은 선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선을 하나 그을 때도,
다음을 예측하면서 움직여야 해요.
무작정 손이 가는 대로 하다 보면
금방 엉망이 되기도 하거든요.
그걸 하면서 문득 피부도 그렇다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한 번의 자극이 오랫동안
흔적으로 남는다는 점에서요.
피부에 남은 흔적도, 조심스러운 선처럼

흉터와 튼살은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피부에 남아요.
흉터는 외부의 자극 예를 들면
베이거나 다친 후에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흔적이에요.
피부가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막기 위해
진피층 구조가 다르게 재생되면서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색이 진하게 남는 경우가 많죠.
반면 튼살은 피부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내부 조직이 찢기듯 벌어져 생기는 자국이에요.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속은 미세하게
끊겨 있는 상태인 거죠.
임신, 급격한 체중 변화, 성장기 등
외부 상처 없이도 생길 수 있어서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흉터는 ‘외부로부터 생긴 흔적’,
튼살은 ‘내부에서 벌어진 균열’이라고
보시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요.
둘 다 피부의 균형이 깨졌을 때
생기는 결과지만, 그 생긴 과정과 결이 달라서
치료도 반드시 구분해서 접근해야 해요.
우리는 자국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다시 구성하는’ 겁니다

닉스에서 흔적을 대하는 방식은 조금 달라요.
단순히 자국을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어울리는 결을 다시 그려내는
작업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작정 덮는 게 아니라, 본래 피부와의
경계를 부드럽게 이어가면서
그 흔적이 스스로의 감정에
덜 걸리도록 만들어주는 거예요.
어떤 도구를 쓸지는,
캔버스를 보고 정합니다

닉스에는 다양한 장비가 있어요.
울트라펄스, 포텐자, 미라젯,
오푸스 플라즈마, PRP 등
모양과 깊이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죠.
그런데 저희는 먼저 장비부터 꺼내지 않아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피부를 ‘캔버스’처럼 바라봐요.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다가 아니라
그 안의 결, 두께, 재생력, 반응 속도까지
파악한 뒤 어울리는 도구를 고르는 거죠.
도자기를 수리할 때 금으로 결을
메우는 기법처럼그 흔적의 흐름에 어울리는
방식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요.
조급하면 더 지워지지 않기에

흉터나 튼살을 마주할 때 흔한 실수는
서두르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빨리 가리려다 더 두드러져 보이고,
자꾸 건드리면 오히려 피부가
불안정하게 반응하곤 하죠.
그래서 저희는 치료의 속도를
미리 정해두지 않아요.
누구나 회복하는 속도는 다르고,
그 흐름에 맞춰 천천히 조정해 가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급할수록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게
결국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줍니다.

남은 자국이 나쁜 건 아니니까요

어떤 그림은 긁힌 선이 중심이 되기도 하고,
어떤 도자기는 깨진 자국을 금으로
이어 새로운 결을 만들기도 하죠.
흉터와 튼살 역시 사라지기만을 목표로 하면
언제나 부족함만 남아요.
그래서 닉스는 ‘지운다’는 표현보다
‘다시 마주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료해요.
불편함이 덜해지고 스스로의 모습에
덜 민감해지는 것 그걸로도 충분히
좋은 변화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그 여정을 저희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